완사천
나주시청 앞쪽의 300여m 국도변에 있는 샘물이다. 고려 태조 왕건과 장화왕후 오씨부인이 인연을 맺은 장소로, 이 샘을 빨래샘 즉 ‘완사천’이라 부르고 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왕건이 고려를 건국하기 전 나주에 10년간 머무르게 되었는데, 어느 날 진 위쪽 산 아래에 다섯 가지 색의 상서로운 구름이 있어 가보니 샘에서 아리따운 여인이 빨래를 하고 있었다.
왕건이 물한 그릇을 청하자, 여인이 버들잎을 띄워 주었는데, 급히 물을 마시지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한다. 왕건은 여인의 총명함과 미모에 끌려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였는데 그 여인이 장화왕후 오씨부인이고, 그의 몸에서
태어난 아들 무(武)가 제2대 왕 혜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