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의 신비를 간직해온 영산강 유역의 독특한 문화유산
삼국시대 이전의 마한시대에 축조되어 2천년의 신비를 간직해온 영산강 유역의 독특한 문화유산으로 자미산성을 중심으로 덕산리, 신촌리, 대안리에 분포되어 있는 고분은 피라미드형, 원추형, 사각형 등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마치 수수께끼 왕국에 온 느낌을 준다.
반남고분군은 나주시 반남군 자미산(98m)을 중심으로 신촌리 8호분, 덕산리 14호분, 대안리 12호분 등 총 34호분으로 이루어져있다. 대형옹관고분의 출토유물은 영산강유역 계통의 유물이 주를 이루나 후기에는 백제계, 일본계의 유물이 섞이게 되며 가야계의 특징도 일부 보이고 있다.
당시 사회가 백제, 가야, 왜 등과 활발한 교류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영산강의 고대 수로 조건을 이용한 해상활동이 매우 활발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영산강유역 옹관고분사회는 6세기 중엽부터 백제의 지방관제에 본격적으로 편입하게 된다.
복암리 고분군은 다시면 복암리 잠애산 자락에 있는 4기의 고분으로 1996년 발굴되어 그 신비함이 세상에 알려졌다. 복암리 고분군 중 제일 큰 3호분은 전혀 도굴을 당하지 않아 금동신발, 은제장식, 환두대도 등의 유물이 나왔으며,
40여 기의 다양한 묘들이 한 봉분 안에 촘촘히 조성되어 일명 아파트 고분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였다. 인근 랑동마을에는 복암리 고분전시관이 건립되어있다. 복암리 건너 영동리에도 상당수의 구분이 발견되어 영동리 고분군이라 불릴 정도로 그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립나주박물관
반남면 고분로 747번지에 세워진 국립나주박물관에서는 나주 신촌리 9호분 금동관을 비롯해서 출토된 유물 15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