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암바위
회진에서 영산강을 따라 영산포 쪽으로 올라오다 보면 가야산이 있는 깎아지른 듯한 바위 절벽을 볼 수 있는데 이 바위가 '앙암바위'이다. 바위 일대는 경관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바위 아래 강물이 소용돌이치면서 깊은 소를 만들어 영산강을 다니던 배들이 자주 침몰하는 통에 사람들은 바위 아래 용이 살고 있다고 믿었다. 이 바위에는 삼국시대부터 전해오는 아랑사와 아비사의 이루지 못한 슬픈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바위 절벽에는 아랑사와 아비사가 서로를 애절하게 바라보는 모습이 남아있어 그들의 모습이 눈에 잘 보이는 사람은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해 황포돛배를 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