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망문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크게 훼손된 나주읍성의 4대문 중 북망문이 마지막으로 복원되었다. 1993년 남고문, 2006년 동점문, 2011년 서성문에 이어 곧 완성될 2018년 북망문이 더해져 4대문이 복원되었다.
고려시대에 쌓아 조선초기에 확장하고 보수공사로 이룬 나주읍성은 길이 3.7km로 그 규모가 아주 컸고, 서울도성과 같이 4대문과 객사 동헌 등을 갖춘 전라도의 대표 읍성이었다. 동점문은 나주천이 동쪽으로 흘러 영산강을 만나 바다에 이르는 것을 뜻하고, 남고문은 남문을 지나면서 임금이 계신 금성관 쪽을 돌아 본다는 의미이며, 북망문은 임금이 계신 북쪽으로 바라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랜 시간 보존되어온 역사의 상징이 허물어졌을 때의 슬픔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 새롭게 태어날 나주읍성을 우리는 앞으로 오랫동안 소중히 지켜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