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래마을옛집
도래 마을은 풍산 홍씨의 대를 이어가며 살고 있는 한옥 마을이다.
나주시 전역을 둘러보아도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통가옥의 분위기를 가장 많이 간직하고 있는 마을이다.
마을의 맥이 세 갈래로 갈라져 '내 천'자 형국을 이루는 까닭에 ‘도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곳은 한옥과 기와 돌담과 더불어 초가집 들이 멋스럽게 어우러졌다. 작은 못을 앞에 두고 기품 있게 앉아 있는 양벽정과 영호정은 경관이 좋고 정자 입구의 2층 효자문은 독특한 경관을 이룬다. 정자도 많아서 마을 어귀의 양벽정을 비롯해 영호정, 계은정, 서벽당, 귀래당, 홍기헌 가옥(중요민속자료 제 165호) 외에 홍기응 가옥(중요민속자료 151), 홍기창 가옥(전라남도민속자료 9), 홍기종 가옥(전라남도민속자료 10) 등 문화재의 가치가 있고 고색창연한 건축물들이 즐비하다.
마을은 조선의 모든 군사가 사흘을 먹을 정도로 물산이 넘쳤다는 식산이 둘러싸고 있고, 마을 앞에는 들판이 펼쳐지며 도래천이 흘러 전형적인 배산임수형의 마을입지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마을 뒷산인 식산에서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몰려들어 휴일이면 새들처럼 하늘을 수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