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읍성
나주읍성은 고려시대에 쌓아 조선 세조 때 확장하고 현종 때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한 전라도의 대표적인 석성으로, 서울 도성처럼 사대문과 객사, 동헌 등을 고루 갖추고 있었다.
나주의 사대문은 동점문, 서성문, 남고문, 북망문이며 각각에 얽힌 이야기들도 흥미롭다.
나주 읍성은 고려사 기록에 고종 24년(1237) 김경손 열전에 처음 등장한다. 이연년 형제의 반란을 전라도 지휘사 김경손이 물리치는 곳이 바로 나주성이다. 이후 조선조 태종 때 축조되었다가 일제가 도로를 낸다는 이유로 1910~1915년 사이에 성곽과 사대문을 헐어버리며 훼손되었다. 이에 나주시는 역사문화도시 만들기의 일환으로 4대문 복원에 나서 남고문을 1993년에 복원해 사적 제 377호로 지정받았고, 2006년에는 동점문, 2011년에는 서성문, 그리고 2018년에 북망문을 마지막을 나주성을 모두 복원하였으며, 현재 중요 문화유적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