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바위
남평 문씨의 시조인 무성공 문다성과 문극겸을 모신 상덕사와 장연서원에서 200미터 거리 쯤 되는 곳에 높이 6m 폭 5m의 커다란 문바위가 있다. 문바위는 남평문씨 시조 문다성의 탄생 설화가 깃든 곳으로, 우리나라 유명 성씨 중 하나인 남평 문씨의 탯자리가 바로 이곳 남평읍 풍림리다.
서기 472년 남평 고을 원님이 이 곳에서 한 아이를 데려다 길렀다. 그리고 아기가 있던 바위를 ‘문암’이라 이름 붙여 이 아기를 문씨의 시조로 삼았다. 문다성은 문무에 뛰어나 장차 대아랑 대국사가 되었다. 이런 역사를 간직한 문바위는 1995년 12월 26일 전라남도민속자료 제32호로 지정되었다.
서기 남평 문 씨들은 이 바위에서 문씨의 시조인 문다성이 태어났다고 믿고 1851년 문악연씨가 높이 1m 가량의 비석에 ‘문암’이라 새겨 바위 위에 세웠다. 1928년 문락홍싸가 중심이 되어 문암을 둘러싼 암각을 지었다. 1975년에는 문선명씨가 옛 암각을 헐고 집을 다시 지은 뒤 바위를 둘러싸고 ‘문암각’이라 현판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