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자미산성
나주 반남면 자미산성은 영산강유역에 전개된 나주평야의 중심에 위치하며 일대를 다스릴 수 있는 중요 요충지이다. 성 둘레는 660m로 규모가 작은 산성이긴 하지만 성안에는 건물터와 함께 용왕천 등의 샘이 남아 있어 유사시에는 외적의 침입을 방어하는 산성의 기능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미산성에 한번 올라서서 보면 사방이 막힌 곳이 없다. 대 평원의 요새로서 북쪽으로 10km 거리에는 회진성이 영산강변에 위치하고 남쪽으로는 월출산이 막아섰다. 서쪽으로는 함평 학교에서 남진하는 영산강이 에워싸고, 동쪽은 너른 평야를 건너 건지산 한치재, 덕룡산 덕룡재를 연결한 크고 작은 구릉들이 영암 국사 봉으로 이어지며 가로막고 있다.
불과 표고 94.5m의 낮게 발달한 구릉인 자미산성은 성벽은 흙과 돌을 섞어 축조되었는데, 본래는 안에 호를 파고 성벽을 내탁하였던 것으로 보이나 산 정상으로부터 토사가 흘러내려 메워진 관계로 성벽 상단의 높이를 따라 편평하게 변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미 산성 내에는 성문 터로 추정되는 곳도 3개소가 있으나 문터와 관련되는 유구는 남아 있지 않다. 현재 산정상은 300여 평의 편평한 대지로 헬기장이 들어서 있다
위치 및 주변정보(주변10km이내)
나주 자미산성 : 전라남도 나주시 반남면 상대길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