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북망문 밖 삼층석탑
1963년 1월 21일 보물(제50호)로 지정된 북문밖 삼층석탑은 원래 나주 북문 밖 탑거리에 있었다. 1915년 일제에 의해 당시 나주군청 앞뜰로 옮겨졌고, 나주 군청이 옮겨가면서 금성관 복원과 함께 현재의 자리에 남았다. 이 탑은 상 ·하 2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세운 일반적인 모습의 작은 석탑이다. 탑의 기단에는 면마다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는데, 아래기단에는 모서리에만 두고, 윗기단에는 모서리와 가운데에 각각 조각을 하였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한 돌로 구성하였는데, 위층으로 갈수록 몸돌의 비율이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날렵한 느낌을 준다.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본떠 새겼다. 지붕돌은 두꺼운데, 밑면마다 3단의 받침을 두었고, 윗면은 지붕돌의 처마 끝에 이르러 살짝 들려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머리장식으로는 노반(머리장식받침)과 복발(엎어놓은 그릇 모양의 장식)만이 남아있다.
이 삼층석탑은 전체적으로 풍화가 심하고 뛰어난 작품은 아니지만 단정한 품위를 잃지 않았고 각 부의 비례도 아름답다. 양식으로 보아 고려 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 된다.
위치 및 주변정보(주변10km이내)
나주 북망문 밖 삼층석탑 : 전라남도 나주시 건재로 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