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철천리 석불입상
석조여래입상(보물 제 462호)은 칠불석상으로부터 바로 10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배형태의 바위에 돋을 새김한 고려시대의 마애불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다.
배 형태의 바위는 그대로 부처의 광배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름하여 주형거신광이라 하고, 그 안에 두광과 신광을 구별하고 있다. 두광은 2조선의 원형을 새기고 머리 주위에 연화문, 밖으로는 화염문을 장식하였으며 신광에는 구름무늬와 화염문이 보인다. 이 석불은 불상의 상호(부처님의 얼굴)에서 강한 개성이 나타나는데 얼마간 경직된 분위기를 풍겨주고 있기도하다. 상호의 강한 인상, 멀리 바라보면서 기원하는 듯한 눈, 활달한 의습, 당당한 어깨 등은 고려 초기의 저력과 문화적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위치 및 주변정보(주변10km이내)
나주 철천리 석불입상 : 전라남도 나주시 봉황면 세남로 40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