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죽림사 세존괘불탱
부처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밖에 걸어놓고 야외에서 불교행사를 할 때 사용하는 그림을 괘불 또는 괘불탱이라고 한다. 죽림사 괘불은 1622년 광해군 14년에 제작돼 국내에 현존하는 70여 점의 괘불 가운데 가장 오래된 괘불로 알려져 있다. 다른 부처들과 함께 있는 그림이 아닌 석가모니 단독 불좌상 형식은, 조선시대의 불화나 괘불에서는 매우 드문 사례라고 한다.
괘불에 그려진 감청색 곱슬머리를 한 부처의 왼손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의 손 모양을 하고 있다. 항마촉지인은 석가모니 부처가 좌선할 때의 손 모양을 일컫는데, 오른손을 풀어서 오른쪽무릎에 얹고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는 손 모양으로, 이는 석가모니가 수행을 방해하는 모든 악마를 굴복시켜 없애버리는 모습을 상징한다.
위치 및 주변정보(주변10km이내)
나주 죽림사 세존괘불탱 : 전라남도 나주시 남평읍 풍림죽림길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