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신촌리 금동관
신촌리 고분에서 출토된 금동관은 잃어버린 왕국, 마한의 흔적을 보여준다.
반남고분군에서 보여 지는 영산강유역 고분군은 전용옹관을 사용하면서도 거대한 봉분을 조성하였는데, 산같이 크게 만들었다고해서 이를 조산이라 한다. 이들 고분들의 묘제 특성을 보면, 옹관묘는 봉분 정상부에 큰 옹관(시신을 넣기 위해 제작된 전용옹관)을 묻고 호(壺, 유물을 담는 주둥이가 넓은 작은 단지), 장신구 등을 함께 묻었다. 특히 신촌리 9호분에서는 칠성판 위에 삼베로 싼 시신을 올려놓고 머리 부분에는 금동관과 팔찌, 귀고리, 목걸이를, 허리에는 봉황무늬가 있는 칼과 무기를, 발치에는 금동신발을 함께 묻었다. 이것은 고분을 축조한 세력이 강대한 세력을 형성했음을 추정하게 해준다.
출토된 금동관은 국보로 지정돼 국립나주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특히 이 금동관은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외관과 내관으로 구성된 삼국시대 무렵의 관모로서 형태를 제대로 갖춘 유일한 예로, 백제계 관모를 대표한다는 점에서 학술적, 예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위치 및 주변정보(주변10km이내)
나주 신촌리 금동관 : 전라남도 나주시 반남면 고분로 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