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음식체험문화관
전라도에서는 음식에 ‘개미지다’는 말을 즐겨 쓴다. 단발적으로 좋고 마는 게 아니라 돌아서면 생각나고 자꾸만 입이 당기는 그런 맛을 말한다. 오래도록 묵힌 묵은지나 직접 담근 집된장, 잘 삭은 젓갈 같은 것이 그렇다.
나주 영산포는 적당한 기후와 풍토에 오랜 발효 숙성기술을 더해 만들어진 개미진 젓갈이 유명하였다. 서해의 싱싱한 수산물에 천일염에 손맛만 더해 자연적으로 숙성되길 기다리면 천연의 감칠맛이 응축된 젓갈이 탄생했다.
젓갈에는 짠맛과 단맛, 쓴맛, 고소한 맛 등으로 미각을 일깨운다. 자연이 안겨준 맛은 깊고도 넓다. 나주 향토음식체험문화관에서 젓갈의 진정한 맛을 찾아볼 수 있다. 전통이 사라져가는 것에 위기를 느끼는 요즘, 향토음식전수관에서는 젊은 청년들과 함께 교육과 체험을 통해 장맛을 기억하고, 맛의 전통을 이어갈 작업을 해 나갈 예정이다.
위치 및 주변정보(주변10km이내)
향토음식체험문화관 : 전라남도 나주시 박정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