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관군이 빠져버린 진주성
왜군은 10만이 넘는 대군을 끌고와서
총 공격을 하는데,
우리군은 서로 생각을 일치 시키지 못해서
6만여 군사로 대치하게 되었네요.
우리군사가 합심해서 수성전을 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명도 빠져버리고 관군 약간과 의병군으로
조합된 군사들 그들의 목숨을 건 수성전이
눈물겹습니다.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부축해서 모시고 다녀야했던
김상건, 가마보다는 의원을 데리고 와 치료받기를
바랐을 그 마음 헤아려집니다.
아무 치료도 못받는 아버지 김천일의 건강도 점점 더 악화되고
지켜보는 아들의 마음은 오죽했을까요.

호남정벌을 목적으로 진주성을 공격하려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다.
그는 1차 진주성 전투에서 김시민의 성민과 의병군들에게
3만의 왜군이 패퇴했던 데 대한성욕과 보복을 다지고 있었기에
2차 진주성 전투는 그만큼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런만큼 조선의 관군과 의병군들은 10만 여 왜군보다 빨리 모여들었다.

2차 진주성 전투에서 김천일 의병장은 독성산성에서 왜군을 상대로
수성전으로 이겨 본 경험이 있었기에 자신감이 있었을 것이다.
신경통으로 다리를 절면서도 전장을 누비는 김천일 의병장의 모습과
결의가 눈에 선하다.
2차 진주성 전투의 대승을 기대해 본다.

진주성에 10만여 명을 동원한 왜놈들의 총 공격전이었다. 관군은 주로 경상도 출신이었고,
의병은 전라도 각 고을에서 의병을 모아 온 병사들을 한 군데로 집결한 후 부대를 재편성하여
총 대장이 된 김천일은 진주성 4대문에 배치했다
김천일은 진주목사 서예원을 앞세워 성을 돌면서 전라좌의병 장윤 부장에게 자기가 주장한 수성전에 의견을 묻자
군대 숫자가 적기때문에 수성전에 동의를 하니 병법논을 말하며 김천일은 다시한번 수성전을 강조하니
강희보 강희열 광양 형제의병장들도 김천일의 작전명령에 귀를 기우리며 함께한다


앞서 수성전이냐 공성전이냐를 앞두고 옥신각신한 양론속에 충청병사 황진과 전라도 출신 김천일과 최경회 양산숙 등이
주축이 되어 마침내 수성전을 택하며 진주성에 쳐들어와 우리 조선군과 의병군의 힘으로 진주성을 지키는 수성전의 1차 전투에
승리로 이끄는 모습이 장하기만 하다. 죽음을 무릎쓰고 전투에 임한 선조님들의 애국심이 있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음을
생각하며, 김천일의 대단한 병법판단력을 발휘한 전술력에 감탄하며 다음 전투의 대승을 기다려 봅니다
.

자신의 몸도 돌보지 못한채로 나라를 생각하고
자신을 믿고 그곳까지 따라온 의병들을 생각하고
어쩌면 자신의 삶도 많아 남지 않았음을 알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생명이 있는한 그리고 움직일수 있는한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김천일이 공을세워 제수받은 창의사라는 직책이 허울뿐인 것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진주성 전투를 두고서 수성전이냐 공성전이냐로 나뉘어 옥신각신 하던 것을
김천일이 비변사에 장계를 올려 수정전으로 명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진주성은 곡창 호남을 지켜내기 위한 교두보라는 것을 비변사에서도 잘 알고 있었으리라.

그러자 공성전을 주장하던 자들은 모두 떠나 버리고, 김천일이 총 대장을 맡고 충청병사가 된 황진과
전라우도 의병장으로 경상우병사 직책까지 겸한 최경회가 부대장 역할을 나누어 맡았다.
관군은 도망하려다 붙잡힌 진주목사 서예원을 비롯하여 거의가 경상도 출신들이었고,
의병은 김천일과 최경회를 비롯하여 전라도 출신들이 대부분이었다.

행주산성 전투의 영웅 전라도원수 권율과, 경상도 최고 지휘관도 보이지 않는다.
거기다 홍의장군 곽재우는 성안으로 들어가려는 황진에게 "충청병사가 진주성을 지키다 죽는 일은
맡은바 임무가 아니다"라며 들어가는 것을 말리기까지 하였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권율과 곽재우가 아니다. 어찌된 노릇일까?

망설임은 잠시이고, 이 소설대로 내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정찬주 작가는 완벽하게 기록에 근거하여 글을 쓴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병법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성을 공격하려면 지키는 병사보다 최소 3배의 병사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반대로 수성은 공격군의 3분의 1정도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공격하는 왜군은 정확히는 10만 1천 명인데, 30만 명이라고 왜군들이 헛소문을 냈고,
김천일은 기껏해야 7~8만 명 정도로 보았다. 성을 지키는 아군은 군사만 1만 명에다 양민까지 더하면 6만 명이다.
충분히 수성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실제로 1차 공격을 해온 왜군 30여 명을 순식간에 나무토막처럼 쓰러트려 버렸다.
1차 공격을 완벽하게 승리하였으니 아군의 사기는 오를 것이고, 왜군은 그 반대일 것이다.
호남을 지키기 위하여 죽기를 각오하고 자진하여 진주성안으로 들어간 의병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