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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이 따로 있는가. 참봉 이광익이 충신이다. 곡간을 열어 의병들의 군량을 조달한 사람이다. 가족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노구에 편치 않은 몸으로 백성을 버리고 몽진한 임금을 찾아 더위를 무릅쓰고 길을 나섰다. 나흘 째 곡기를 끊고 길을 재촉하다 결국 객사를 한 이광익이다. 주인을 잃은 막둥이도 말과 함께 가묘 앞에서 밤을 새워 운다. 충신 밑에 충직한 하인이다. 이광익의 충의로운 주검 앞에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백성다운 백성, 忠과 義를 아는 백성, 자기 생의 始終을 아는 백성의 마지막 길은 많은 여운을 남기게 한다. 임금은 그의 오롯한 충의의 뜻을 그대로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인가? 종묘사직을 위하고, 우선 눈 앞의 위험을 모면하여 재기하겠다는 명분으로 몽진하는 임금보다 충의로운 일념으로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뜻을 실행하는 모습에서 새로운 희망의 빛이 보인다. 기대되는 결과의 확률로 따지면 창의와 의병도 부질 없어 보이지만 불굴의 기가 곧 생명이고 희망인 것이다. 가곡을 내어 의병의 식량으로 대고, 생의 마감을 알면서도 결행하여 살신성인하는 이광익의 모습에서 不滅이라는 단어가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선생남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근 17년만에 이사를 하고나니 제자리 찾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2주만에 몰아 읽으니 이야기가 많아 진행되었습니다 백성은 죽겠다 목숨걸고 싸우며 나무토막같이 죽어가면서도 임금을 찾는데 임금은 살고자 도망치고 없으니 7년전쟁을 치룰수밖에 없었던 조선의 현실이다 재산을 털어 의병군의 식량을 보급하고 공주에서 쓸쓸히 죽어가는 이광익의 모습이 안쓰럽다 주인의 죽음에 슬픔으로 밤새 눈물을 흘리고 가묘를 떠나지 않으려는 말의 깊은 정도 안타깝다 동물도 주인잃은 슬픔을 가누지 못하는데 조선의 정치꾼들 저 살자하고 혼비백산 줄행랑이니 우리의 역사가 안쓰럽다 역사는 반복된다는데 한국전쟁도 비스싼 처지였으니 이제 아픈역사는 더이상 없기를 바랄뿐이다
임금에게 충성하고자 죽어가는 몸으로 임금이 있는 곳을 향해 떠나는 이광익, 나라가 곧 삶의 의미였을 그의 충성심이 눈물겹습니다. 낯선 사람인데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거동 못하는 사람을 부축해주는 인심 언젠가부터 우리에게서 사라진 따뜻한 사람의 정을 느껴봅니다. 목숨이 다한 이광익을 귀찮아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종 막둥이가 믿음직스럽습니다. 그의 주인에 대한 충성심에 울컥합니다. ‘말도 주인을 잃어서인지 밤새 울었다.’ -본능이 사람보다 더 발달했을 말의 슬픔이 더 가슴 아픕니다.
이광익 참봉은 집을 떠날 때 부터 거동이 불편한 몸이라 가족들의 만류에도 김천일과 의병들의 힘이 되어주며 임금님 가까이 계신 곳을 찾아간 충의정신이야 말로 오늘의 현대인들에 큰 감동을 준다. 공주를 가는 길목에 유랑민의 도움으로 강을 건너 이인역 부근 마을에서 마을 사람들을 만나게된다. 김천일 의병장님의 외숙님이라 하시며 나주의병 곡식을 다 댄 참봉 어르신이라 하니 마을 사람들이 특별한 관심을 갖게된 가운데, 이광익은 뜻을 이루지 못한 채 금강을 건너 마을 입구에서 운명을 한다. 살벌한 왜침 속에도 마을 사람들이 김천일의 외숙이라 하며 상예를 갖추어 염을하고 마을 산에 가묘를 해준 모습에서 우리 민족의 따뜻한 동족애를 느낀다 장례를 마친 후 막동이는 마을 사람들이 집으로 가자고 하는 따뜻한 배려에도 사양을 하며 생전에 모셨던 이광익의 가묘 옆을 떠나지 않고 날을새며, 아침 일찍 김천일에 알려야 한다는 의무감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정찬주 작가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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