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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일은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본인을 길러준 외조부과 외조모님에 대한 편지가 참 애절하고 한편의 드리마를 보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승인 일재 이항선생을 만난 인연을 "육신은 태어나게 해준 분이 부모라면 스승은 자신의 영혼을 태어나게 해준 분"이라고 했는데 이말이 마음에 와닿네요. 선생님 잘 읽었습니다.
竹島와 松江 조선시대 인물 중에서 竹島 鄭汝立(1546~1589)과 松江 鄭澈(1536~1593), 이 두 인물만큼 너무도 대조적이고 호기심 가는 인물도 드물 것 같다. 정철은 가사문학의 대가이며 당대 정치사에서 激濁揚淸 (탁한 것을 몰아내고 맑은 것을 끌어드린다.) 즉 선명성을 강조하였던 서인의 영수였다. 己丑獄死에서 지금으로 치면 특검단장이 되어 최영경, 정언신을 비롯한 동인 천 여 명을 제거하였다. 동인 후손들은 한에 사무쳐 도마질을 할 때도 ‘정철 정철 정철’ 하며 고기를 썬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서인에게는 우상으로 받들어져 후대 서인 계열 노론의 영수였던 우암 송시열은 충북 진천 환희산에 묫자리까지 봐주었다. 강호에 병이 깁퍼 죽림의 누엇더니 관동 팔백리에 성은을 맛디시니, 어와 성은이야 가디록 망극하다. (관동별곡:1580년, 선조13년) 이몸 섬기실 제 님을 조차 삼기시니, 한생 연분이며 하날 모랄 일이런가. (사미인곡:1585년,선조 18년) 임금을 연모하고 孤臣戀主의 정한을 고백한 작품 풍류를 아는 대가로서, 그리고 서인의 영수로서 정치의 중심에서 활동했던 정철은 당대뿐 아니라 이후에도 극명하게 평가가 갈리는 인물이다. 선조는 최영경의 죽음과 관련해서 兇渾毒澈殺我良臣 (음흉한 성혼과 악독한 정철이 어진 신하를 죽였다.) 이라고 했다. 또한 정여립처럼 조선의 인물 중에서 가장 첨예한 논쟁의 중심에 있는 사람도 드물다. 조선시대 당쟁의 중심적 사건인 기축옥사의 장본인 이었지만 지금까지도 조작과 진실의 양론이 팽팽한 문제적 인물이다. “천하는 공공의 물건이며 누구를 섬긴들 임금이 아니랴”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丹齋 申采浩는 이런 점에 주목하여 정여립을 혁명적인 사상가로 높이 평가했다. 김천일을 찾아오는 나주목사 민인백이 누구인가? 정여립을 제거할 때(1589년)의 진안 현감이 바로 민인백이다. 김천일은 이항 문하에서 동문수학했던 나사침으로부터 손죽도(흥양, 현재 고흥)에 쳐들어 온 왜구(1587년)의 만행을 들었었다. 그 손죽도에 쳐들어 온 왜구를 물리친 것이 대동계를 이끈 정여립이었다. 난세에 함께할 호남의 인재들과 최영경, 정언신 등의 양신을 기축옥사로 다 쓸어버렸으니 한스럽기 그지없다. 이 모든 게 다 정권유지에 눈이 먼 암군 선조의 죄가 가장 크다 하겠다. 園花爛慢不須觀 꽃 흐드러져도 보고 싶지 않고 絲竹갱쟁也等閑 음악소리 쟁쟁해도 심사 없네 好酒姸姿無興味 좋은 술과 고운 태에도 흥미 없으니 眞腴惟在簡編間 참으로 맛난 것은 책 속에 있다네 -眉巖 柳希春 春風佳景古來觀 아름다운 경치는 예부터 보던 것 月下彈琴亦一閑 달 아래 거문고도 한가로움이요 酒又忘憂情浩浩 술 또한 마음 호탕하게 하는데 君何偏僻簡編間 그대는 어찌 책에만 빠져있는고 -宋德峯 미암 유희춘과 송덕봉 부부가 주고받은 한시이다. 나는 미암과 거꾸로 술에 빠져 책을 멀리하였으니 그 끝은 대문장가와 백면서생의 차이가 아니겠는가?
최초의 의병장 김천일의 생애를 소설로 읽게 되어 기대가 큽니다. 이항, 정철 등 친숙한 인물들과의 이야기가 새롭고, 천년고도 나주목 풍광이 영상처럼 펼쳐져 흥미롭습니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옛 사료들을 읽는 기쁨도 "영산상의 꿈"이 주는 기쁨일 거 같네요. 주말마다 역사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잘 읽겠습니다.
망중한 듯합니다 청주한잔에 홍어 한점 ~~ 부럽습니다 앞으로 펼쳐질것 같은 다급함과 위기감을 준비하듯 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마을의 이런저런 일을 누구보다 빨리 알아 이웃에게 소식을 전해주며, 때로는 의원이 되기도 하고 분쟁이 있을 때는 해결사가 되며 관청과 백성사이에서 문제가 생기면 조정을 하고 시도 곧잘 지어 양반 시회에도 한구석 차지하는 약방의 감초 같은 능력 있는 중인 김서객의 방문에 신임목사가 부임한다는 빅 뉴스를 전해 듣네요. 역시 정보에 빠른 김 서객 인 듯싶습니다. 막둥이와 종마의 서로 한 몸같이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미소가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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