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의 보물 금성관, 한국의 보물이 되다!
- 작성일
- 2019.11.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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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2
나주의 보물 금성관이
한국의 보물 제203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우리 곁에 늘 가까이 있던 금성관이
더욱 빛이 나는 순간입니다.
이 기쁜날 추억담긴 사진을 찾아보며
금성관을 다시한번 거닐어봅니다.
금성관의 가장 바깥에 있는 외삼문은
세 칸 규모의 2층 문루로,
'망화루'라고 부릅니다.
이 문을 지나면,
금성관의 외삼문과 내삼문의 중간에,
출입문인 중삼문이 나오지요.
오른쪽 문을 지나니
우리나라 최고의 대형 객사이자,
전국을 대표하는 지방관아 건물
금성관이 자태를 드러냅니다.
늘 같은 자리에 묵묵히 자리잡은 이곳 금성관
금성관은 나주 목에 있는 객사였습니다.
객사는 고려, 조선시대에 각 고을에 설치했던 관사를 말하는데요.
규모가 크고 화려해서인지
조선 인조 때 나주목사로 제수받고
나주에 부임한 윤흡(1580~1633)이
"국내 객사 중 으뜸이라는 소문만 듣고 보지는 못하였는데,
이제야 보았구나!"
라고 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금성관의 정청은 지방궁실로 쓰이기도 했는데요.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는 고을의 관리와 선비들이 모여
금성관 중앙에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와 궐패를 모시고
한양 궁궐을 바라보며 망궐례를 지냈다고 하죠.
금성관을 마주하고 서서
오른편에는 동익헌,
왼편에는 서익헌이 있습니다.
동익헌과 서익헌은 문·무신들 뿐만아니라
외국 사신들의 객사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금성관은 일반적인 객사 형태가 아닌,
새롭게 고증된 형태로 지어져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하는데요.
일반적인 객사는 맞배지붕과 정면 3칸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나
금성관은 팔작지붕과 정면 5칸의 형태를 가지고 있어
유례가 보기 드문 우리의 보물입니다.
특히 나주향교 대성전과 같은 형태의
팔작지붕을 가지고 있어
지역적인 특수성이 반영됨을 알 수 있습니다.
금성관의 뒷편에는 700여년 된
은행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수많은 세월을 지켜보다가
오늘의 기쁜 소식을 듣고
더욱 샛노란 은행잎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할 것 같습니다.
처마 밑에서 맞는
파란 하늘과 가을 바람은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합니다.
가지런한 기와와
세월이 묻어난 아름다운 단청까지
오늘따라 금성관의 위엄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 같군요.
보물 제2037호 '나주 금성관' 승격
이 기쁜 소식을 다시한번 전해드리며,
이번 주말 나주에 오셔서
보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시는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