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역사의 땅, 나주
나주는 2천년의 뿌리 깊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역사의 땅"입니다. 그 유구한 역사 속에서 특히 주목받는 것은 고려시대부터 시작된 목(牧)으로서의 지위입니다. 나주는 983년(고려 성종 2) 전국 12목의 하나로 나주목이 되었으며, 이후 거란의 침입 때에는 현종이 나주로 피난을 와 10여 일 동안 머무르며 임시왕도의 역할을 수행한 "고려왕조의 최후의 보루"였습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도 나주목의 지위는 축소되지 않았으며, 전라우영이 설치돼 군사적 거점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나주는 천 년 가까운 세월 동안(912년) 300명이 넘는 목사가 거쳐 간 "천년목사고을"이자 "호남의 작은 서울"이었습니다.
2009년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 거듭난 목사내아
나주목사내아는 바로 그 목사의 살림집으로, 나주읍성 안에 있던 여러 관아 건축물 중 지금까지 남아 있는 나주만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나주읍성과 더불어 훼손된 목사내아는 전면적인 해체ㆍ복원 작업을 거쳐 2009년 숙박이 가능한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목사의 氣를 받아가는 명당
목사내아 금학헌에는 역대 나주목사 중에서 최고의 목민관으로 손꼽히는 유석증 목사와 김성일 목사의 이름을 딴 방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목사의 (氣)"를 받아간 후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다는 소문이 있어 저 또한 시간이 날 때마다 가장 즐겨 찾는 곳이 이곳 목사내아입니다.
목사내아 인근에는 서성문, 정수루, 금성관, 나주향교 등 나주읍성권의 유서 깊은 문화유산과 "나주곰탕의 거리"가 있어 전통의 멋과 맛을 함께 느껴볼 수 있습니다.
“목사내아에서의 하룻밤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행운을 함께 나눠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