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 임제의 삶과 문학
백호 임제는 중국과의 사대적 관계로 움츠려든 우리 민족의 처지와 16세기 당쟁의 심화, 삶의 빈곤, 임진왜란 등 시대 상황에 대해서 통분을 느끼고 민족의 자아를 최초로 치열하게 의식한 인물이었다. 나라의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서 일을 해볼 시기로 판단했다가 크게 실망했던 심경을 자신의 자유분방한 생활 체험과 감수성으로 작품에 반영하게 된다.
북창이 맑다 하거늘 우장 없이 길을 나서
산에는 눈이 오고 들에는 찬비로다
오늘은 찬비 맞았으니 얼어서 잘까 하노라
[출전 '靑丘永言']
<寒雨歌>로도 전하는 이 시조와 황진이의 일화 속에 나오는 시를 통해 체제가 용납 못할 진보적인 사상 경향을 가지고 있었던 그가 작품 속에 봉건의 까다로운 틀을 벗어나 감정과 행동의 자유를 얻고자 했던 인간자세를 담은 것을 느낄 수 있다. 백호 임제는 천재적인 재능과 개성적인 시풍으로 독특한 예술의 성취를 하게 된다. 시 경향은 활달하고 기백이 넘치면서 낭만주의적 색조가 짙었으며, 문학작품 곳곳에 날카로운 비판정신이 담겼다.작품 중 수성지, 원생몽유록, 화사, 3편은 산문은 한결 같이 심각한 주제 시상을 담고 있으면서도 형식의 모색을 적극적으로 시도한 우언작품이다.
소년기 10대 - 자유분방한 시기
- 유여매쟁춘(柳與梅爭春)
- 봄을 송별하는 글(餞東君序)
청년기 20대
- 고당 가는 길에(高唐道中)
- 무주 한풍루(茂朱寒風樓)
- 정악창수(鼎岳唱酬)
- 의마(意馬)
- 원생몽유록(元生夢遊錄)
- 수성지(愁城誌)
- 남명소승(南溟小乘)
- 면앙정부(俛仰亭賦)
장년기 30대
- 용성창수록(龍城唱酬錄)
- 부벽루상영록(浮碧樓觴詠錄)
- 원수대(元帥臺)
- 황경윤을 보내며
- 장가행(長歌行)
- 화사(花史)
- 망녀전사(亡女奠辭)
- 자만(自挽)
- 紀行(280 ~ 282면)
- 패강사(浿江飼)
- 수월정팔영(水月亭八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