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운 (成運 : 1497 ~ 1579)
자는 건숙, 호는 대곡(대곡), 본관은 창녕.
재야의 학자로서 인품이 고결한 인물. 보은 속리산 자락 종곡리에 은거하였다.
대곡은 백호의 호방한 기운과 자유로운 태도를 포용하여 안정하도록 지도한 참 스승이었다.
"소년 때 확실히 공부하였고 시를 지으매 땅에 떨어진 쇳소리가 나더라. 이별한 후에도 서로 대면함과 같으니 좋은 밤 밝은 달이 마음속에 떠 있는 것과 같다." - 대곡 성운의 백호 임제에 대한 말 -
관련작품 : 백호전집 수록 오언장편시 '대곡선생 만사'
박계현 (朴啓賢 : 1524 ~ 1580)
본관 밀양(密陽). 자 군옥(君沃). 호 관원(灌園).
명종 때 문과에 급제, 병조판서에 이른 인물. 관원유고 가 있음.
박계현은 그의 전라도 관찰사 시절에 포의였던 임제와 교유를 맺은 이후, 25세 연상인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임제의 가장 막연한 지기(知己)가 되었다.
관련작품 : 백호전집 수록 오언근체 '탄관의 시
휴정 (休靜 : 1520 ~ 1604)
서산대사 호는 청허(淸虛).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이끌고 한양 수복에 공을 세웠다.
백호는 북도평사 시절 묘향산으로 서산대사를 찾아가 만나 나이와 종교를 초월한 사귐을 가졌다.
"산새 한 마리 울지 않는 곳에서 두 사람 마주 앉아 한가롭다."
- 성불암에서 휴정노승을 맞아 이야기하다 -
유정 (惟政 : 1544 ~ 1610)
사명당(四溟堂). 자는 이환(離幻), 호는 송운(松雲), 종봉(鍾峯).
임진왜란 때 승군을 거느리고 왜군을 물리쳤으며, 전후 일본에 가서 외교활동을 전개하고 포로로 잡혀간 동포들을 데려오기도 했다.
백호는 유정을 '공문의 친구'(空門友)라고 일컬었음.
관련작품 : 백호전집 수록 오언근체 '처영에게'
양대박(梁大樸 : 1544 ~ 1592)
본관 남원. 조선 중기의 의병장. 자 사진(士眞). 시호 충장(忠壯).
호 송암(松巖), 죽암(竹巖), 하곡(荷谷), 청계도인(靑溪道人)
저서 <청계집>
학관(學官)으로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가재를 털어 의병 약50명을 모아, 전라도 담양(潭陽)에서 고경명(高敬命)을 맹주(盟主)로 삼고 5월에 군사를 동원하였다. 전주()에서 의병 약 2000명을 모았으나, 의병 모집 때의 과로로 발병하여 진산(珍山)의 진중에서 사망하였고, 이후 정조 때 병조판서의 관직을 받았다.
백광훈 (白光勳 : 1537 ~ 1582)
전남 장흥 출생.
본관 해미. 호 옥봉(玉峯)
주요작품 <홍경사 弘慶寺>, <용강사 龍江詞>, <달량행 達梁行>
저서 <옥봉집>
조선 중기 시인. 명나라 사신에게 시와 글을 지어주어 감탄케 하여 백광선생(白光先生)의 칭호를 받으며 팔문장(八文章)의 한 사람으로 인정 받았다.
최경창(崔慶昌) · 이달(李達)과 함께 출세나 학문보다 오직 시학을 전공하여 우리 문학사상 특이한 유파를 형성한 삼당시인(三唐詩人)의 칭호를 들었다.
여러 지방을 찾아다니며 시를 지었는데, 주로 전라도 지방에서 많이 모였고, 시의 정서면을 중시하며 좀 더 낭만적인이고 풍류적으로 쓰려고 했다.
임제(林悌)·허봉(許愼)·양대박(梁大樸)·고경명(高敬命) 등과 자주 어울려 시를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