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떠나 버스에 타는 날,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신나기도 했지만 오랜기간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잘 있을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늦은 시간에 출발하다보니 잠이 쏟아져 자고 일어나보니 인천공항에 도착했었습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공항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비행기 수화물을 넣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힘들었습니다...약 14시간 정도 비행기에 타있다가 JFK공항에 착륙해 내려보니 미국에 와 있다는 생각에 들떴습니다. 짐을 모두 챙긴후에 뉴욕투어를 즐기러 떠났습니다. 버거를 먹고 차에 타 타임스퀘어를 보러 갔는데 버스 안에서 나도 모르게 잠에 들어서 버스에 기사님과 단둘이 남겨졌지 말입니다...ㅎㅎ 처음에는 너무 놀랐는데 웃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란저를 위해 안심 시켜주시던 기사님께 감사인사를 다시 올립니다. 시간이 지나 친구들이 다시 버스에 올라탔고 이 일이 미국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일들 중 하나였습니다. 호텔에 도착해 하루동안 머물고 프린스턴 대학에 대한 설명을 듣고 홈스테이 가족을 만났습니다. 손이 굉장히 크셔서 음식을 다 먹는데 힘들기도 했지만 맛있어서 다 먹었습니다. 어느새 월요일이 시작되었고 학교에 갔습니다. 이동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리는데 너무 신기했습니다. 학교에서 주는 아침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과일이 엄청 많이 있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오전시간은 한국친구들과 보내고 오후시간은 현지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수업은 야외활동이라 덥고 힘들었지만 평소에 자주 마시지 않았던 물을 계속 마시니 건강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농구를 학교에서 즐겨하니 재밌었습니다. 수요일에는 볼링을 치러 체험학습을 갔는데 공이 굉장히 작아서 놀랬지만 금방 적응하여 같이 치던 애들 중에서 2등을 했던게 뿌듯했습니다. 주말에 계속 대학교만 다니던데..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ㅎ 일요일에는 이웃에 살던 한국친구들과 수영장에 가서 재밌게 놀았습니다. 그곳에 있던 친구 5명과 비치발리볼도 했는데 한국 남자애들이나 미국 남자애들이나 다를게 없더라고요. 벌써 7일 후에 돌아갑니다. 막 왔을 때에는 집에가고 싶어 난리였는데 7일의 시간밖에 안남았다고 생각하니 뭔가 아쉬웠습니다. 목요일이 되어서 현지 친구들과의 마지막 날이 되엇을 때 헤어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책에 사인을 받는데 여러가지 색깔들로 뒤덮인 제 책이 아름다웠습니다. 홈스테이 가족과도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요. 그 집에 살던 12살 친구에게 인형을 주었는데 좋아해주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금요일 아침 짐을 모두 챙겨 학교로 향했습니다. 수료식을 했고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내려서인지 안그래도 슬퍼했던 친구들이 많이 울더라고요. 뉴욕에 도착하여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배에 올라탔습니다. 기분이 짜릿햇는데, 배가 빠르게 지나가며 일으킨 물살이 저를 잡아먹을 것 같았습니다. 갈매기 가족도 보고 좋았습니다. 이후 호텔에 도착해 룸메이트와 저녁을 먹었습니다.그 이후에 다른방에 가서 수다도 떨었고요. 비밀의 문이라고 서로 방이 연결되어있는 방이 있는데 좀 무서웠습니다.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공항으로 출발하여 다시 짐을 부치는데 줄이 짧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미국으로 올 때 보다 시간이 더 걸렸는데 테트리스하고 기내식 먹으니까 괜찮더라고요.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고 밥을 먹으러 가는데 출발할 때 먹었던 곳과 동일한 곳에서 먹어서 좀 놀랐고요. 차에서는 자다가 깼다가를 반복하며 나주 스포츠파크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가족을 만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미국에서 산다는 것은 굉장히 꿈을 키워주는 것 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넓은 땅과 넘쳐나는 명문대학과 유명한 장소 등등 이 많은 것을 구경해서 좋았고, 인솔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