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여름 미국 어학연수 소감문
연수기관 | St. Andrew Apostle Schoo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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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 나주중학교 | 작성자 | 장주예() |
새벽 1시, 나는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잠을 자지 못해 엄청 피곤했지만 미국 여행을 무척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설레기도 했다.
공항 근처 식당에서 아침밥을 먹을 땐 너무 피곤하고 배고프지도 않았기 때문에 몇 숟가락만 먹고 버스로 돌아갔다.
길게만 느껴지던 출국 심사를 마치고 비행기에 올라탔다. 이전에도 비행기를 몇 번 타 본 적이 있었기에 별로 긴장되지는 않았다.
간식으로 프레첼도 받았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프레첼 중에 제일 맛있었다 ( ⁀⤚⁀)
약 13시간의 비행 동안 몸이 약간 뻐근하긴 했지만 영화를 보거나 기내식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비행기에서 살고 싶었다 ..)
마침내 JFK에 도착해서 입국 심사를 앞두었을 때, 어떤 질문을 할 지 몰라 예상 질문들을 열심히 외웠는데 막상 입국 심사를 하니
어려운 질문들을 많이 하지 않아 금방 통과할 수 있었다. 또, 한국에서 비행기를 낮에 탔는데, 여전히 미국에서도 낮이라는게 신기했다.
공항에서 나와 쉑쉑버거를 먹으러 갔는데 굉장히 느글거렸다.
이게 미국 맛인가 하면서도 한편으론 앞으로 미국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할 것 같아서 걱정되기도 했다.
버거를 먹은 후엔 UN 본부에 갔는데 생각했던 모습이 아니어서 약간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이런 게 경험이 되겠지했다.
뉴욕 투어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타임스퀘어였다. 타임스퀘어는 커다란 건물들과 전광판이 엄청 많아서 예뻤다.
디즈니 숍에 가서 도널드 인형을 샀는데 미국이라 그런지 너어무 비쌌다. (무려 40달러 !!)
디즈니 숍 말고도 많은 기념품 가게를 갔는데 가격이 정말이지 양심이 없었다..
투어를 마치고 호텔로 갔는데 방이 어두워서 조금 무서웠다,,
다음날 아침은 블루베리 요거트랑 컵케이크를 먹고 프링스턴 대학에 갔는데 대학 캠퍼스가 진짜 예뻤다 !!
캠퍼스에는 성당도 있었는데 창문이 색색의 유리로 되어있어서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예뻤다.
학교 건물이 성처럼 지어져 있어서 호그와트에 온 느낌도 났다.
학식을 먹고 캠퍼스를 돌아다녔는데 큰 분수? 호수?에서 사람들이 놀고 있길래 친구들과 호수에 들어가서 놀았다.
학교에 도착해서 피자를 얌얌하고 호스트를 만난 후, 홈스테이 할 집에 갔는데 집이 정말 크고 예뻤다. 완전 저택 같았다 ᐠ( ¨̮ )ᐟ
+방도 완전 예뻤다 댑악
+룸메이트도 왕 좋았다 히히
그리고 호스트 분이 너무 친절하셨다 !! 매일 타코나 와플, 컵케이크, 케이크, 마카롱 같은 걸 만들어주시고 디저트도 주셔서 너어무 좋았다.
블루베리가 먹고 싶다고 했더니 2주 내내 블루베리를 사주셨다 ⊹꒰⍢ ꒱
집에는 마위라는 강아지도 있었는데 털이 부드럽고 순해서 귀여웠다ㅠㅜ 호스트와 집에서 같이 케이크랑 피자도 만들었고
동네를 산책하기도 했는데, 주변에 사슴이 엄청 많았다. 그래서 사슴이랑 눈싸움도 해봤다,,ㅋㅋ
다음날엔 코스트코에 갔는데 SNS에서만 봤던 코스트코를 실제로 가봐서 신기했다.
코스트코를 처음 가본 느낌은,, 거대한 식품창고 ? 느낌이었다. 그치만 나는 간식보다는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기념품을 사고 싶었기
때문에 코스트코에서는 그다지 돈을 쓰지 않았다. (한.. 20달러 정도 ? 썼다)
평일에는 학교에 갔는데 재미없는 활동도 있었지만 한국에서와는 다른 수업 방식이 새로웠다.
올림픽에 관한 수업과 과학 수업이 있었는데 나는 과학 수업이 더 좋았다.
과학수업 시간에는 슬라임도 만들고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만들었다. 글로만 배우지 않고 직접 실험해보며 보고, 듣고, 맛보고, 만져보니
더 기억에 잘 남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노래를 잘 부르는 Lily와도 대화해봤는데 약간은 친해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Emma랑도 얘기해봤는데 웃을 때 보조개가 정말 예뻤다 !
주말에는 호스트와 호수에 가서 수영도 하고 쇼핑도 했다.
호수에 갔을 때는 올리비아에게 양세찬 게임을 알려주고 같이 했는데 올리비아가 1등으로 맞췄다 !!
5-6살 정도 되어보이는 애기가 우리에게 다가와서 뭐라뭐라 했는데 아직 모든 영어를 알아듣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력이었기 때문에
어버버 인사하고 헤어졌다.. 애기야 미안해ㅠ
엄청 큰 마트도 갔는데 호스트에게 눈 돌아간다는 표현을 알려줬다(마이 아이즈 스핀).
호스트와 이케아에 가서 엄청 예쁜 가구들을 봤는데 그것들이 다 내 취향이어서 나중에 미국식 집에서 살면서 이런 가구들로
채우고 싶다고 생각했다.
주말에 학교에 모여서 투어를 가기도 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녹아버릴 것 같았다.
움직이기 싫었지만 이왕 미국에 왔으니 갈 수 있는곳은 전부 가보고 싶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정말 후끈한 날씨를 견디고 거대한 링컨 동상을 봤고, 내셔널 갤러리의 다양한 미술 작품들도 봤다. 기념품숍에서 오르골도 샀다.
평일에 학교를 마친 뒤엔 마당에서 스프링쿨러로 물놀이를 하기도 했고 호스트와 미국에서 유행하는 챌린지를 찍기도 했다.
이러한 것들은 한국에선 경험하기 어려운 것이었기에 마냥 행복하진 못하고 조금은 서글펐다.
이런 것들을 경험하게 해준 올리비아가 너무 고마워서 올리비아에게 깜짝파티도 해줬다. (with 룸메이트들)
+영상편지랑 편지 준비해서 드렸는데 너무 슬퍼서 식탁 밑에 들어가서 울었다..ㅋㅋ
수료식 날 돌멩이에 흰둥이를 그리면서 여기를 떠난다는 게 실감이 안나서 멍해있었다.
호스트였던 올리비아와는 거의 가족처럼 지냈었어서 올리비아와 헤어질 시간이 되었을 때 이젠 다시 볼 수 없을것 같아
몇 시간이나 머리가 지끈거릴 때까지 울었다.. 마음 같아서는 미국에 몇 달만 더 있다가 돌아가고 싶었지만 그럴 순 없었다.
짐을 챙겨 집을 떠나면서 올리비아와 앞으로도 계속 연락하며 지내기로 약속했다.
마침 떠나는 날에 비가 무척 많이 내려 더 울적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기내식으로 스테이크가 나와서 놀랐다 ٩( ˙༥˙ )و
나주로 돌아온 후 3일간은 약간 고장난 것 같이 공허했다. 하지만 그리운 사람들을 다시 만나기 위해 지금 내가 해야하는 것은
공부라는것을 내게 다시 한번 일깨우며 점차 적응해갔다.
미국 여행은 단순히 내 영어 실력을 늘게 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내게 많은 변화와 경험을 준 것 같다.
또, 한국에서 얽매여 있었던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기억들이 힘들 때 꺼내볼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미국에서의 2주는 앞으로 평생 잊지 못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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