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나주에 사는 4살 남자아이의 아빠입니다. 어느 날, 아내 회사에서 온 공지에서 ‘2024 아버지교실’에 대한 홍보를 보게 되었어요. 아내가 제게 참석해보라고 추천해줘서 참여하게 됐는데요. 사실 저는 이런 교육이나 자기 발전의 기회를 항상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라 흔쾌히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육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거기에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하는 건 제게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는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아이의 국어 교육이나 영어 교육에는 책도 사고 강의도 찾아 들으며 꽤 시간을 투자했지만, 정작 제가 아빠로서의 역할에 대해 배우는 건 뒷전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에 알고 있던 육아 지식들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실천할 기회를 얻으면서 한층 더 나은 아버지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아이의 감정을 세심하게 이해하고 보살피는 데 서툴다는 걸 이번에 깨달았어요. 지금까지는 큰 문제 없이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이런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되었죠. 이 부분을 개선하고자 하는 동기부여를 얻었다는 점에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이 알찼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아들과 함께 케이크를 만드는 시간이었어요. 아이와 단둘이 이런 특별한 시간을 가지는 게 처음이었는데, 정말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아들도 굉장히 즐거워해서 제가 더 기뻤고요. 마지막으로 프로그램 발전을 위해 작은 제안을 드리자면, 체험형 활동이 너무 좋았던 만큼, 이런 체험 프로그램을 한 번 더 추가하거나 강의 시간 일부를 카드 게임이나 교구를 활용한 활동으로 구성하면 더 흥미롭고 참여도가 높은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나주의 많은 아버지들이 이런 유익한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나주시 평생교육팀과 강사님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조금은 이르지만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