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의 중시조이자 나주 판소리의 거산 김창환 명창의 아들인 명창 김봉이가 1915년 미국 빅타레코드에서 녹음한 춘향가 중 '기생점고' 대목을 비롯해, 당시에 활동한 중고제, 동편제 명창들의 판소리를 함께 감상하고, 젊은 소리꾼들이 재현하는 '1백년 전의 판소리 춘향가 눈대목 비교 시연회' 행사에 나주시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임방울의 스승으로 서편제를 확립한 명창으로 유명했으며, 정광수 선생이 생전에 '귀신소리'라고 평했던 김봉이의 판소리는 '나주 소리'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기생점고는 현재 전승되는 서편제 계통 춘향가 대목과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보성소리와의 차별성을 찾을 수 있는 소리라는 점에서 중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봉이 명창의 춘향가, 어떻게 다른지 혹은 혹은 유사한지 궁금하지 않으시니요? 11월 4일(토) 17시 서울 한국문화재재단 내 민속극장 풍류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전석 무료 초청입니다. 공연문의 kimdica@naver.com/경서도소리포럼. 010-3278-6051